충북 보은 말티재 전망대 feat 속리산 단풍 명소
11월 초 날씨는 조금 쌀쌀했지만, 푸른 하늘이 쨍하게 맑아 오히려 단풍 구경에는 최적의 날이었어요. 이번에는 충청북도 보은에 위치한 속리산 말티재 전망대로 가을을 맞아 출동! 드론으로 직접 담아본 단풍 절경을 두 눈 가득 채우고 왔습니다. 단풍철이 되면 전국 곳곳의 명소들이 반짝반짝 빛나지만, 속리산의 가을 풍경은 그중에서도 남다르게 특별했어요.
충북 단풍 명소 보은 말티재 전망대 단풍
▶ 주소 : 충청북도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산 4-14
▶ 전망대 운영시간 : 09:00 ~ 18:00
▶ 입장료 : 무료 / 인원제한 102명
▶ 주차 : 가능 (무료)
충북 단풍 명소 속리산 보은 말티재 전망대는 속리산 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어, 가는 길부터 이미 그림 같은 도로가 펼쳐져요.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들은 말티재 전망대 뒤쪽에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해요.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여유로웠고, 주변에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위치 찾기도 쉬웠답니다.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속리단 보은 말티재
단풍 시즌 속리산은 그야말로 자연의 예술 작품 같은 풍경이 완성되는 곳이에요. 걷기만 해도 절로 마음이 맑아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죠. 바람에 흔들리는 단풍 잎사귀들이 사락사락 소리를 내며 내 발걸음을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있어도 전혀 질리지 않을 것 같았어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소문난 단풍 명소이지만, 드론으로 보니 말티재가 가진 그 진가가 더욱 뚜렷하게 느껴졌어요.
이 속리산 말티재는 가을 단풍뿐만 아니라 겨울엔 설경, 봄엔 새싹, 여름엔 푸르른 숲의 생명력이 가득한 곳이에요. 그래서 사계절 내내 방문해도 항상 새롭고 매번 다른 감동을 주는 곳이죠. 특히 단풍 시즌에 온다면 꼭 드론을 이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속리산의 아름다움을 담아보길 추천드려요. 나무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것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싶어서 정말 감탄했어요.
드론을 띄우자마자 펼쳐진 속리산 말티재의 가을빛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눈앞에 쫙 펼쳐지는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의 물결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죠. 특히 드론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니 끝도 없이 이어진 단풍 길이 마치 색색의 카펫을 펼쳐놓은 듯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멀리서 산맥과 어우러진 단풍은 자연이 가진 힘과 아름다움을 그 자체로 보여주는 듯했어요. 그리고 그 속에 제가 서 있다는 사실이 뭔가 울컥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죠.
속리산 단풍의 매력은 각 나무들이 다채로운 색을 자랑하면서도 어우러지는 색감의 조화에 있어요. 한쪽에는 짙은 주황빛의 단풍이, 또 다른 쪽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빛을 받아 반짝이고, 그 사이사이 초록빛 잎들이 은은하게 남아 있어 정말 오묘한 색의 조화가 만들어지더라고요.
충북 단풍 명소 속리산 말티재에서 느꼈던 가장 큰 감정은 바로 ‘여유’였어요.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의 품에 안기니 시간도 천천히 흐르는 듯하고, 마음도 차분해졌어요. 드론으로 촬영하며 하늘 위에서 바라본 단풍의 물결은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뭔가 더 깊이 있는 여운을 남기더라고요. 도시에서의 빠르게 돌아가는 시간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온전히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단풍이 끝나면 그 잎들이 모두 떨어져 바닥을 덮겠지만, 그 모습 또한 다시 한 번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또 다른 예술 작품일 거예요. 올해의 속리산 말티재 단풍 구경을 마치며 느낀 건, 자연은 우리에게 언제나 넉넉한 품을 내어주고,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준다는 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