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단풍 명소 보발재 전망대 feat 주차
지난 주말 오후, 하늘은 마치 파란 유리처럼 맑았고, 가을바람은 살랑살랑 볼을 스치며 가볍게 속삭였습니다. 충북 단양의 보발재 전망대는 단풍 명소로 소문난 곳이라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한껏 들뜬 마음으로 도착한 그곳에서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그림이었습니다.
충북 단풍 명소 단양 보발재 전망대
▶ 주소 : 충북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 산14-2
▶ 주차 : 가능
부산에서 오전에 출발하여 단양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단양 보발재 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가 넘어 서둘러 보발재 전망대로 올라 갔으며, 주차는 임시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어요.
충북 단풍 명소 보발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단풍
충북 단양에 위치한 보발재 전망대는 이미 가을 단풍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직접 방문해 본 순간 그 명성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 다다르기 전,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눈 앞에 펼쳐진 장관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붉고 노란 색채가 겹겹이 산을 감싸고 있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선명했습니다. 그 순간, 바람이 스쳐 갈 때마다 나뭇잎이 흔들리며 색채가 파도처럼 물결쳤고, 그것은 마치 자연의 축제가 열리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단양 보발재 전망대에 서서 본 단풍은 더더욱 압도적이었습니다. 사방으로 펼쳐진 단양의 산과 계곡, 그리고 그 위를 가득 채운 단풍은 보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자연이 준비한 화려한 무대 위에 서 있는 기분이랄까요?
충북 단양 보발재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단풍은 그 어떤 카메라 렌즈로도 담아낼 수 없는 아름다움을 품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몇 장의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그 중 어느 것도 제 눈으로 본 것만큼 생생하지 않았습니다. 단풍의 붉은빛과 주황빛이 서로 섞이며 만들어내는 그라데이션, 그 사이로 드문드문 드러나는 푸른 하늘과 산자락은 마치 수채화의 물감이 번진 것 같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오후 3시가 넘어서 도착해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보발재 전망대 단풍에 해가 떨어지면서 그늘이 드리워져 단풍의 색을 제대로 담을 수 없어 다음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가 가장 단풍색을 잘 담을 수 있을 것 같았으며, 그래도 아쉬워 드론으로 하늘에서 단양 보발재 단풍을 담아봤어요.
단양 보발재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 아쉬움이 남아 몇 번이고 뒤돌아보았습니다. 오후의 햇살은 점점 더 낮아졌고, 단풍은 금빛으로 물들며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일상의 바쁜 걸음에서 벗어나 이렇게 자연의 순수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그리고 그런 순간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올가을, 단양의 보발재 전망대에서 가을의 진한 색채와 그 속에 담긴 여유를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이곳에서 보낸 한나절은 저에게 단순한 풍경 이상의 의미를 안겨주었습니다. 여러분도 그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