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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맛집 하동관 곰탕 feat 미슐랭 미쉐린 가이드 혼밥


지난 8월의 서울은 무더위가 한창이었지만, 10월에 접어드니 아침저녁으로 살짝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게 했어요. 이런 날씨에 딱 어울리는 음식, 바로 ‘곰탕’이죠. 오늘은 곰탕을 이야기해볼게요. 서울에서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쉐린 가이드에도 선정된 하동관 명동 본점, 이곳의 곰탕은 오랜 시간 변하지 않은 깊이 있는 맛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하답니다. 부산에서 올라온 저도 들뜬 마음으로 방문했어요.

서울 명동 맛집 하동관 명동본점


02-776-5656
▶ 주소 : 서울시 중구 명동 9길 12
▶ 영업시간 : 07:00 ` 16:00
▶ 정기휴무 : 매주 일요일
▶ 주차 : 불가


하동관 명동 본점은 명동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아요.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딱 찾아가기 쉬운 위치라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죠. 다만, 명동이 워낙 번화가라 주차는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추천드려요. 서울은 역시 교통체증을 피하는 게 지혜겠죠?


서울 명동 곰탕 맛집 하동관 메뉴


하동관의 메뉴는 굉장히 간결해요. 사실 곰탕 하나로 모든 이야기가 끝나죠. 메뉴판을 본 순간 ‘이 집은 정말 자부심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곰탕 하나로 80년 넘게 이어온 이 전통의 힘! 추가로 내장을 넣을 것인지, 아니면 오롯이 고기만 넣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정도로 메뉴가 나뉘어요. 저는 오랜만에 맛보는 만큼 고기와 내장을 모두 넣은 곰탄을 주문했습니다..


80년 전통 곰탕 맛집 서울 명동 하동관 곰탕 18,000원


하동관의 곰탕은 국물부터 남다르죠. 첫 숟가락을 떠서 국물을 맛본 순간, 그 진한 맛에 깜짝 놀랐어요. 그냥 뜨거운 물처럼 싱겁지 않을까 생각했던 국물이었는데, 입안 가득 풍부한 고기 맛이 퍼지는 게 정말 대단했어요. 이 맛의 비결은 오랜 시간 끓여낸 사골과 양지를 기본으로 사용한 국물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 깊은 맛의 비밀은 역시 전통에서 오는 법이겠죠?

곰탕의 국물은 기름지지 않고 맑은 편이었는데도 감칠맛이 살아있었어요. 고기는 아주 부드러워서 씹는 힘이 약한 어르신들도 쉽게 드실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특히, 소의 다양한 부위가 들어가 있어서 씹는 재미가 있었어요. 탱글한 내장과 고기의 부드러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식감이 참 좋았답니다. 밥을 국물에 말아 함께 먹으니, 속이 따뜻해지면서 한 그릇을 금세 비우게 되더라고요.

곰탕과 함께 제공된 김치와 깍두기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돋보였어요. 특히 김치는 살짝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배어 있었고, 깍두기는 달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내주어 곰탕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어요. 곰탕 국물의 담백함과 김치의 매콤함이 환상의 짝궁이었죠.


하동관 명동 본점에서의 곰탕 한 그릇은 정말 오랜 세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부산에서 유명한 음식들도 많지만, 서울에서 이토록 깊고 전통이 살아있는 곰탕을 맛본 것은 저에게도 큰 감동이었답니다. 그동안 미쉐린 가이드 선정 이유가 단순히 맛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도 알겠더라고요.

오랜 시간 동안 변하지 않고 이어져 온 그 철학과 정성이 이곳의 곰탕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았어요. 곰탕의 깊은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 그리고 이와 함께한 김치와 깍두기, 이 모든 조합이 한여름에도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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