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여행 가볼만한곳 도담상봉 feat 주차
가을 하늘 아래에서 빛나는 충북 단양의 명소, 도담삼봉을 다녀왔어요. 푸른 강물과 어우러진 세 개의 바위봉우리가 절경을 이루는 곳에서 해질녘의 아름다움을 감상한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단양은 늘 신비롭고, 매 계절마다 다른 색깔로 우리를 반겨주지만, 해 질 녘의 도담삼봉은 정말 잊지 못할 황홀한 순간을 선사하죠.
충북 단양 가볼만한곳 도담상봉
☎ 043-422-3037
▶ 주소 :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
▶ 주차 : 가능(유료)
단양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단양을 찾았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제법 북적였어요. 그래도 다행히 도담삼봉 바로 앞에 위치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주차비는 3,000원이었고, 주차 공간도 생각보다 넓어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나가기 전에 사전정산기로 하시면 됩니다..
해질녁의 단양 도담상봉
단양 단양강 잔도에 들렀다가 도담상봉게 갈까 말까 고민하다 멀지 않아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잠시 둘러보기 위해 찾았는데 해가 이미 산너머로 넘어가서 어두워지고 있었어요. 단양 도담상봉이 물 위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빛과 어둠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 순간은 정말 마법 같았어요. 봉우리 주변에 물결이 잔잔하게 흐르는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았죠.
잔잔한 강물과 함께 어우러진 붉은 하늘, 그 아래 검은 실루엣으로 우뚝 선 도담상봉. 바람은 선선했고, 코끝에 닿는 가을 내음이 참 좋았어요. 강변에 서서 찰칵, 찰칵 셔터를 누르며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단양 도담상봉에 대한 이야기
도담상봉은 남한강의 맑은 물길 위로 우뚝 솟아있는 세 개의 바위봉우리를 가리키는데요,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섬처럼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이곳은 ‘삼봉(三峰)’이라고도 불리며, 각 봉우리가 서로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에요. 가장 큰 바위가 ‘장군봉’, 중간 크기가 ‘처봉’, 가장 작은 바위가 ‘딸봉’이라고 불리죠.
이 도담상봉에는 유명한 전설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고려 시대의 충신 정도전과 관련된 이야기예요. 정도전은 고려의 말기와 조선의 개국 시기에 활약했던 인물로, 그가 태어난 곳이 바로 단양이라고 하죠.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정도전의 집이 가난하여 부모님과 함께 힘들게 살아갔지만, 학문을 열심히 익혔고 훗날 조선 건국의 기틀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왜 하필 도담상봉일까요? 이곳은 정도전이 어린 시절부터 자주 오르며 학문에 정진했던 곳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자연의 기운을 받고, 큰 꿈을 꾸며 성장했던 그의 이야기가 도담상봉의 기개와 겹쳐져 전해 내려오는 것이랍니다. 강 위에 떠 있는 이 세 봉우리는 마치 정도전이 당시 세상을 헤쳐나가던 의지와 열망을 상징하는 것 같아요.
단양 도담상봉 주변에도 가을에 접어 들어 단풍이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해는 지고 있었지만 알록달록 물들어가는 단풍의 색이 너무 이뻤으며 강변에는 한가로이 산책하는 사람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어요. 저마다 다른 이유로 도담삼봉을 찾지만, 모두가 경치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단양 도담삼봉은 그저 멀리서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곳이에요. 해 질 녘에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니, 단양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이 시간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여유 있게 시간을 잡고 가는 것이 좋아요. 카메라를 꼭 챙기시고,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